샤라포바 커리어 그랜드슬램
입력 2012-06-10 19:17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5)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정상에 올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2위인 샤라포바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21위 사라 에라니(25·이탈리아)를 2대 0(6-3 6-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여자선수로는 10번째로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17세이던 2004년 윔블던 우승으로 첫 메이저 왕관을 차지했던 샤라포바는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했지만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이 대회 우승컵만 수집하지 못했다.
게다가 2008년 8월 어깨수술로 이듬해 5월까지 코트를 떠나면서 세계랭킹이 126위까지 곤두박질쳤으나 지난 1월 호주오픈 결승에 오르며 정상권의 기량을 회복했다.
당시 결승에서 자신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빅토리아 아자렌카(23·벨라루스)가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탈락함에 따라 샤라포바는 1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2008년 6월 이후 4년 만에 세계 정상에 복귀하게 된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7승째을 올린 샤라포바는 올들어 슈투트가르트 오픈과 로마 오픈을 포함해 시즌 3승을 거두면서 시즌 18승1패를 기록중이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