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4-1 대파 최강희 감독, “레바논전 체력·정신력이 중요”
입력 2012-06-10 19:17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대승으로 장식한 한국축구 대표팀이 9일 오후 귀국한 뒤 10일 오후 간단한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된 훈련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카타르 전 승리의 요인은 유럽에서의 훈련을 통해 시차에 완전히 적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현재 컨디션 회복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어 “레바논도 경기를 하고 들어왔다. 똑같은 조건이다. 체력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준비를 잘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전술 변화에 대해 최 감독은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 김신욱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해 다른 카드를 찾아야 한다. 남은 이틀 동안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각 포지션별로 능력있는 선수들이 있다”며 “밀집수비 후 역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전은 전술과 개개인의 능력보다 체력과 정신력이 강하게 요구되는 경기”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9일 새벽 도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이근호의 2골, 곽태휘, 김신욱의 골을 앞세워 4대 1로 대승을 거뒀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