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주자 임태희, 나도 있다!… “박근혜, 경선 룰 입장 밝혀야”

입력 2012-06-10 18:43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10일 경선 룰 변경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당내 갈등과 관련, 당 지도부와 비박 진영 3인방을 싸잡아 비난했다.

임 전 실장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박 세력은 경선 룰 변경을 요구하며 으름장을 놓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외면하고 있다”면서 “박 전 위원장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황우여 대표는 우선 경기를 시작하고 (경선 룰을) 고치자는데 축구경기를 하다가 손으로 공을 들고 뛰어도 럭비 룰을 적용하자는 것인지, 참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 지도부가 지금 경선 룰대로 독선적으로 그냥 치르자고 하는 것은 연말 대선패배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 3인방이 오픈프라이머리가 도입되지 않을 경우 후보등록을 거부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데 대해 “세 분이 모여서 이거 안 하면 경선 못하겠다는 것은 또 하나의 떼법 해결방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