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月 11日] 내가 죽어야 하나님 영광이 삽니다
입력 2012-06-10 18:20
찬송 :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407장(통 46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레위기 9장 1∼7절
말씀 : 하나님의 영광이란 하나님 자신이며, 바로 하나님 자신의 성품이 표현되는 그 자체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이 나타나는 곳에 있습니다. 그것을 구약에서는 ‘쉐키나’라고 합니다. 하나님 임재의 영광이라는 의미이며, 하나님께서 임재하심으로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이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본문의 레위기 9장은 희생 제사의 제단 위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희생 제사를 드릴 때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다고 말씀합니다(6절). 희생의 제단 위에서 제물이 죽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내 뜻이 죽는 거기에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이 계시는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성도의 제일의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살아나는 삶은 제단에서 죽음으로 가능합니다. 신약의 제단은 단 한 번의 완전한 속죄 제물이 되어 죽으셨던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또 예수님을 믿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우리의 것이 되므로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심령이 제단입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또 하나님의 뜻을 좇아 순종함으로 내가 죽는 삶의 그 자리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아니하고 자기의 영광을 드러내다가 결국 벌레에게 먹혀 죽었던 사도행전의 헤롯왕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헤롯이 가마 위에서 행진하며 마치 하나님인양 교만 방자하였습니다. 그곳에 하나님은 없고 신격화된 헤롯만이 존재했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그곳에는 하나님의 영광은 없고 인간의 영광만이 난무하게 됩니다. 성경은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행 12:23)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가로채는 삶은 멸망입니다.
날마다 우리는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러한 최선의 삶이 누구의 영광을 위한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운동선수가 승리한 후에 기도의 세리머니를 연출합니다. 가수나 탤런트가 상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인사말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자신이 상을 받았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의 잘남이 죽어지고 하나님의 은혜가 인정되는 그 자리에 하나님이 계시는 것이며, 거기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며, 그런 우리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우리의 고백 속에서 우리의 잘남과 공로가 죽고 하나님의 은혜만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뜻이 죽고 말씀에 대한 순종만이 살아 있어야만 합니다. 그곳에 인간의 영광은 죽고 하나님의 영광이 살아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살아나면 개인과 가정과 교회에 회복과 부흥이 일어납니다. 인간의 영광이 난무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죽어가는 이 시대에, 오늘은 우리의 죽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살아나는 현장을 보고 싶습니다. 아멘!
기도 : 사람의 영광이 죽고 하나님의 영광이 살아남으로 가정과 교회와 나라가 진정한 회복과 부흥을 이루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기종 목사(순천 나누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