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행복한 교회와 성도
입력 2012-06-10 18:20
느헤미야 12장 40절∼43절
우리는 누구를 막론하고 가정과 직장과 교회에 속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 중에 어느 하나만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행복한 삶을 살려면 가정이나 직장이나 교회나 어디서든지 행복하게 지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모두 행복한 생활을 하는 성도가 어떤 사람인지 오늘 성경 말씀을 통해 그 답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하나님께 봉헌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을 보게 되면 아픔과 상처뿐이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한 때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날에 무리가 큰 제사를 드리고 심히 즐거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크게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 부녀와 어린 아이도 즐거워하였으므로 예루살렘이 즐거워하는 소리가 멀리 들렸느니라”(느 12:43). 봉헌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제부터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의 주인이요, 왕이시요, 통치자가 되시고 그 예루살렘 성에 사는 자기들은 그 하나님의 통치에 절대 복종하며 살겠다는 헌신을 뜻하는 것입니다.
행복한 교회는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좀더 받겠다는 영적인 이기심으로 모이는 교회가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의 전인격을 올려 드리는 심정으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이 모인 교회인 것입니다. 또 서로 화합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가족과 이웃과 교우들이 서로 하나가 되어 사랑하고 협력하여 일하는 것을 기뻐하시는 반면, 사탄은 정 반대로 잘 모이지 않게 하고 억지로라도 모이게 되면 서로 반목하고 분쟁하고 분열하게 하는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와 같은 세상에 교회를 세우신 것은 교회를 통해서 사람들이 모이게 하시고, 모인 사람들이 예수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협력하고 화합하는 가정과 사회와 국가와 교회를 축복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또 주의 일에 충성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신 직분이나 직책은 수직적인 감투가 아니라 달란트 비유와 같이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이며 은사입니다. 달란트를 많이 받았느냐 적게 받았느냐가 아니라, 하나님이 맡겨주신 직분의 높고 낮음이 아니라 작은 일에 얼마나 충성하였는가의 유무인 것입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3)는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크고 작고, 높고 낮고를 막론하고 충성스러운 일꾼들이 많은 교회가 행복한 교회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비록 가정과 직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상처를 받아 만신창이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행복한 교회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치유와 회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주일마다 하나님 전에 모여 우리의 몸을 산제사로 드리는 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통해 우리들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은 큰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다면 바로 행복한 교회, 행복한 성도의 축복을 받은 사람인 것입니다.
전영규 부천 성신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