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기업 글로벌 경쟁력 우수”… 민간 전문가로 구성 경영평가단 “생산성·서비스 세계 최고수준”

입력 2012-06-08 19:13

기획재정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단장 최종원 서울대 교수)을 통해 주요 공기업의 ‘2011년도 글로벌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생산성과 서비스 수준이 주요 선진국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8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한국전력, 가스공사, 인천공항 등 16개 공기업 27개 항목이다.

한전은 송배전 효율성(판매전력량/송전전력량)이 96.3%로 일본 미국 독일 등 선진국 평균(93.5%)보다 높았다. 전력산업 투자효율성을 나타내는 부하율(평균전력 사용량/최대전력 사용량)도 77.4%로 선진국 평균(64.5%)을 웃돌았다.

발전회사(남동·중부·남부·서부·동서)의 고장정지율(정지시간/운전가능시간)은 0.52%로 북미지역(4.88%)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도 고장 등에 따른 발전손실률(비계획손실량/발전가능량)이 0.41%로 원전 10기 이상을 보유한 12개 나라 평균(4.79%)에 크게 못 미쳤다. 가스공사의 LNG 도입단가는 작년 t당 670.52달러로 일본(765.84달러)을 능가했다.

인천공항은 작년 739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자산 7조6310억원 대비 9.68%의 자산수익률(ROA)을 기록해 세계 5대 공항의 평균(6.47%)보다 높았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