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산공장 또 가동 중단

입력 2012-06-08 19:14

르노삼성이 15일부터 5일 동안 부산공장 가동을 또 중단한다.

르노삼성은 8일 “지난달 내수와 수출 실적이 1년 전보다 37% 급감하는 등 판매감소가 이어지면서 적정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부산공장 가동을 쉬기로 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부산공장의 하루 생산량은 800여대로 이번 가동중단으로 4000여대 정도의 재고 소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이 공장가동을 중단한 건 지난해 12월과 지난 4월에 이어 세 번째다. 르노삼성은 이번 가동중단에 앞서 이달 1일에도 라인을 하루 멈춰 세웠으며 15일과 18일, 22일, 29일 등 총 5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르노삼성의 내수·수출 포함 실적은 모두 1만2373대로 전년(1만9624대)보다 36.9% 줄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는 4665대를 기록해 판매가 전년(8012대)보다 41.8% 급감했다. SM3, SM5의 판매가 모두 전년보다 40% 이상 급감했고 플래그십 모델인 SM7은 5월 396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주력 차량들이 국내외에서 힘을 쓰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