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웨그먼스 챔피언십 4번째 우승 조준

입력 2012-06-08 18:20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웨그먼스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4번째 우승을 정조준했다.

박세리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 힐 골프장(파72·653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박세리는 지난 4월 말 클럽하우스 계단에서 넘어져 왼쪽 어깨 부상 이후 첫 출전한 이 대회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이는 선전을 펼쳤다. 박세리는 비록 코스는 다르지만 LPGA 투어 루키였던 1998년 이 대회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궜고 2002년, 2006년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공동선두 자리에는 3언더파 69타를 친 베아트리스 리카리(스페인), 라이언 오툴(미국), 줄리아 세르가스(이탈리아)가 올라있다.

세계랭킹 2위인 최나연(25·SK텔레콤)과 장정(32·볼빅)도 박세리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최나연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고, 장정은 보기 5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와 이글 1개로 2타를 줄였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선영(26)은 이븐파를 쳐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연소 메이저 4승을 달성한 청야니(23·대만)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를 6개나 쏟아내 4오버파 공동 80위로 떨어졌다.

타이거 우즈의 질녀로 이목을 끈 샤이엔 우즈(21)는 3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우즈의 이복형(얼 우즈 주니어) 딸인 샤이엔은 지난달 프로 전향을 선언하고 초청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