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동물에게 접근… 스페셜 ‘동물, 행복의 조건 1부’

입력 2012-06-08 18:39


스페셜 ‘동물, 행복의 조건 1부’(SBS·10일 밤 11시10분)

우리 밥상에 오르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그 고기들도 한때는 살아 숨쉬는 생명이었다. 그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었을까?

농장에서 가축을 대할 때 고려하는 유일한 기준은 상품성과 경제적 효율성이다. 마취 없이 소의 뿔을 뽑고, 돼지의 꼬리를 자르며, 거세한다. 또 더 많은 고기를 얻기 위해 선별적 번식을 거듭해 기형이 된다. 비정상적으로 불어버린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다리가 꺾여 버린 소,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해 작은 발에 염증이 생기기 일쑤인 닭….

제작진은 ‘고기’가 음식만이 아닌, 마음을 가진 ‘누군가’일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에서 동물들의 일생에 접근한다. 17일 방영되는 2부에선 인간에 의해 팔다리, 지느러미, 부리가 잘려진 곰, 돌고래, 두루미 등에게 팔다리, 지느러미를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