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다말의 간통 사건과 복음의 비밀

입력 2012-06-08 18:19


창세기 38장 1~29절

유다는 야곱의 넷째 아들로 육적 장자가 됩니다. 유다는 가나안사람 수아의 딸과 결혼, 세 아들을 낳게 되는데 엘과 오난과 셀라입니다. 첫째, 장자 엘의 영적 의미입니다. 영적 복음의 비밀을 찾아내야 합니다. 유다가 맏아들 엘을 위하여 아내를 얻었는데 그 이름은 다말이었습니다. 장자 엘이 주께서 보시기에 악하므로 죽이셨습니다. 왜 장자 엘이 죽어야합니까? 영적 의미로 타락한 구약교회를 상징합니다. 구약교회가 먼저 하나님의 아내로 선택 받았지만 타락함으로 구약교회를 심판하신 것을 뜻합니다. 메시아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기는커녕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구약교회가 서기 70년 로마의 디도 장군에게 처참하게 멸망당한 것을 역사가 증명해줍니다.

둘째, 오난의 영적 의미입니다. 유대 전통에 형이 죽으면 동생이 대를 이어주는 계대결혼 제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난은 형수에게 씨를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오난도 죽이십니다. 왜 죽이셨습니까? 영적 의미로 오난은 신약교회를 상징하는 것으로 신약교회가 타락해 세속화 될 것임을 뜻합니다. 유대 전통대로라면 셋째인 셀라가 대를 이어야 할 판이지만 아직 어리므로 그가 장성하기까지 며느리 다말을 친정에 가있으라고 보냅니다. 다말은 시아버지의 약속을 믿고 친정에 가서 기다렸지만 셀라가 장성했음에도 부르지 않자 창기의 모습을 한 채 얼굴을 가리고 시아버지 유다를 유혹합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세 가지 약조물을 받아 오는데 인장과 팔찌와 지팡이를 받게 됩니다. 인장은 성령, 팔찌는 언약, 지팡이는 말씀을 의미하는 것으로 후일 이 세 가지 약조물 때문에 죽음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됩니다. 얼마 후 다말은 임신을 하게 되었고 소식이 유다에게 전해지자 유대 풍습에 따라 돌로 쳐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죽음을 당하게 된 다말이 슬그머니 세 가지 약조물을 시아버지에게 내 보이자 이를 본 유다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말을 살려주게 됩니다. 그 후 다말은 페레스와 세라 두 형제를 낳게 됩니다.

이 처럼 저급하고 추잡한 이야기를 성경은 왜 그렇게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까? 예수님 복음으로 풀면 그 해답이 쉽게 풀어집니다. 예수님은 성경의 언약대로 아브라함과 다윗의 혈통을 타고 이 세상에 오셔야만 합니다. 성경은 영맥과 육맥의 두 흐름이 있는데 예수님은 육맥으로는 육적 장자가 된 유다를 통해 오셔야하고 영맥으로는 영적 장자인 요셉을 통해 오셔야 합니다. 그런데 육적 장자였던 유다 그리고 엘과 오난은 깜깜하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복음의 계보를 자신들이 차단해버린 것입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시아버지와 간통을 해서라도 메시아의 혈통을 잇게 하려 했던 다말은 영적으로 보면 위대한 공로자인 것입니다. 죄인인 인간들의 생각과 삶을 통해서 메시아를 언약대로 보내셔야만 했던 여호와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이 다말의 간통 사건 속에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셋째, 셀라의 영적 의미로 셀라는 종말의 해 입은 여자 교회로 마지막 종말의 때 나타나게 되며 종말에 쓰임 받게 됩니다. 마지막 종말의 때 하나님은 셀라, 즉 해 입은 여자 교회를 통해서 구원의 성취를 완성하실 것입니다. 그 중심에 한국교회가 서 있습니다. 얼마나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축복입니까? 이제 한국교회가 깨어나야 합니다.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해 입은 여자 교회가 돼야합니다.

심기덕 목사(익산 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