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10일 ] 역사 속에서, 다시 한 번…

입력 2012-06-08 18:14


찬송 : ‘나 주를 멀리 떠났다’ 273장(통 33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5장 11~24절


말씀 : 사람에게 다시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하나님이 주신 희망입니다. 사람은 연약하여 누구든지 실패할 수 있고 실수할 수 있기 때문에. 본문에 등장하는 탕자의 역사(개인 삶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실패의 비참함과 실패한 탕자를 찾아와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사랑을 만나게 됩니다.

탕자의 실패한 역사는 하나님을 떠난 결과입니다. 탕자는 아버지께 유산을 당겨서 받고 외국으로 떠났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자기 마음대로(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고 싶어서 아버지를 떠난 것입니다. 진정한 자유는 기차의 경우에 레일(철로) 위에서의 자유이듯이, 인간에게 부여된 참된 자유도 하나님의 말씀 위에서의 자유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자기 마음대로 살겠다는 인간에게 찾아온 결과를 보십시오. 흉년과 궁핍이 찾아왔습니다(14절).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를 먹어야 하는 비참한 자리까지 내려갔습니다(16절). 에덴에서 쫓겨나 하나님의 부요함으로부터 단절된 자들의 모습입니다.

다행인 것은 아버지를 떠나 자기 마음대로 살다가 실패의 역사를 써야만 했던 탕자에게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17절입니다. “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탕자는 처절한 실패의 현장에서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풍성하고 의미 있는 삶은 하나님 없이 내 마음대로 사는 데에 있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곳에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실패한 역사의 현장에서 새로운 회복의 삶을 살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의 기회를 가지고 찾아오신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반응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반응은 ‘회개’로 나타나야 합니다. ‘회개’만이 우리를 회복시키고자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참된 회개는? (1)실패한 역사 앞에서 나의 죄를 깨닫는 것입니다. (2)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3)죄로 인한 고통의 시간들을 견뎌야 합니다. 통곡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4)입을 열어 고백해야 합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말해야 합니다. (5)이제 죄악의 삶을 버리고 돌이켜서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거기에 회복이 있습니다(잃어버렸던 아들의 권세 회복/아버지가 가락지를 끼워주고 신발을 신겨주었습니다). 거기에 풍성한 삶이 주어집니다(아버지는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열어주었습니다). 성경의 잔치는 천국의 풍성함을 상징하는 비유로 사용되곤 합니다.

그대의 역사는 지금 어떻습니까? 혹시 실패의 역사 속에서 절망하고 괴로워하고 있다면, 그대를 찾아와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주시면서 ‘회개’로 반응하기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탕자는 다름 아닌 저와 여러분의 숨겨진 모습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기도 : 실패한 자리를 찾아와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진정한 회개로 반응하여 새로운 회복의 삶을 살아가는 저희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기종 목사(순천 나누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