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 재산 5억 달러… ‘맨시티’보다 많아

입력 2012-06-07 19:27

즉위 60년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일가의 재산이 10억 달러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 웰스X가 여왕 즉위 60년을 기념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5억1000만 달러를 소유해 일가 14명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는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2억6000만 달러)은 물론 잉글랜드 1위 축구팀 맨체스터 시티(4억4300만 달러)보다 많다. 그러나 이 수치는 여왕 소유 보석이나 소장 예술품들은 제외된 금액이다.

찰스 왕세자는 2억1000만 달러로 여왕 다음으로 많다. 찰스의 동생인 앤드루 왕자는 7500만 달러, 찰스의 아들 윌리엄과 해리 왕자의 재산은 각각 1900만 달러, 1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웰스X 관계자는 여왕 일가 14명의 재산이 겨우 10억 달러인 것은 영국에서 새로운 부가 오래된 부를 능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국 전체 각료의 재산은 1억8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587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들의 봉급과 신고한 주식 및 부동산 등에 기초했다고 텔레그래프는 6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