電力 비상… 예비전력 5%대 ‘뚝’
입력 2012-06-07 19:25
서울의 기온이 29도까지 오른 7일 예비전력이 350만㎾로 떨어졌다. 예비전력이 100만㎾ 아래로 내려간 지난해 9·15 정전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식경제부는 7일 오후 1시35분 예비전력이 350만㎾로 떨어져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대 공급능력은 6690만㎾. 최대 전력수요가 6340만㎾에 달해 예비전력이 350만㎾(5.2%)로 떨어진 것이다.
예비전력이 이처럼 400만㎾ 아래로 내려가면 전력당국은 비상체계로 들어간다. 지경부와 한국전력은 현재 안정적 예비전력을 500만㎾(예비율 5%)로 정하고 있다. 관심 400만㎾ 미만, 주의 300만㎾ 미만, 경계 200만㎾ 미만, 심각 100만㎾ 미만 등 예비전력이 떨어질 때마다 비상단계를 설정하고 있다.
지경부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정전 대비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본격 더위가 시작되는 6월 말 주중·일일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하는 목요일 오후 2시 실시될 것”이라며 “사실상 실제 전력 위기 발생 상황과 같은 조건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