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선탠도 피부암 유발” 의학저널 논문서 밝혀
입력 2012-06-07 19:02
인공 선탠도 자연 선탠처럼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AF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폴란드 프랑스 공동연구진은 이날 의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한 논문에서 자연 선탠 시 단파 자외선인 UVB가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인공 선탠 시에는 태닝 램프에서 나오는 강렬한 자외선이 원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쥐를 상대로 실험한 결과 UVB보다 더 강한 UVA 자외선이 멜라닌과 반응해 가장 위험한 피부암으로 불리는 악성흑색종(멜라노마)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에드워드 드 파보 조지워싱턴대학 교수는 태닝 램프는 자연광에서 나오는 UVA보다 12배까지 강렬한 자외선을 발산한다면서 ‘태닝 살롱’에 절대 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드 파보 교수는 인공 선탠에 관한 새로운 안전 기준이 정해져야 하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더 연구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프리카 출신 흑인들은 인공 선탠을 할 일이 없겠지만 자외선 침투로 인해 멜라노마에 걸릴 위험은 거의 드물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