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삼겹살 섭취 혈중 중금속 줄인다

입력 2012-06-07 19:02


삼겹살 등 적절한 지방 섭취가 납 같은 중금속 해독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병국 교수와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박선민 교수팀은 하루 지방섭취 10%인 저지방 섭취군에 비해 20∼25%로 적정 섭취한 성인의 혈액 중 납농도가 5.3∼8.0%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적절한 지방섭취가 체내에 축적된 납의 배설을 촉진해 혈중 납 농도를 낮출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환경독성 분야 국제저널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6월호에 실렸다.

이 교수팀은 2007∼2009년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우리나라 ‘제4기 국민건강 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지방섭취는 평균 16% 정도로 미국인 33.6%보다 현저히 낮을 뿐 아니라 한국영양학회가 정한 적정 섭취량 15∼25%에 비해서도 낮다. 따라서 지방 과다 섭취를 우려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