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전략실장 전격 교체… 최지성 전자 부회장 임명

입력 2012-06-07 22:00

삼성은 7일 신임 미래전략실장에 최지성(61) 삼성전자 부회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최 부회장은 ‘대공황’에 비견될 정도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는 유럽발 글로벌 경제 위기와 나날이 치열해지는 기업 간 경쟁 등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잘 대응해 나갈 최적임자”라며 “글로벌 경영감각을 갖춘 ‘실전형 CEO’인 최지성 부회장을 앞세워 혁신적 변화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의 기용은 반도체, TV, 휴대전화 이후 그룹을 이끌 주력 신성장 엔진을 조속히 육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유럽을 방문한 후 어떤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제2의 신경영’에 준하는 혁신적 변화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권오현 부회장을 최 부회장의 후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삼성 측은 최지성 부회장의 미래전략실장 임명에 따른 삼성전자의 사업 및 조직 운영상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전략실장이었던 김순택 부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일선에서 물러난다. 향후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