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겁게 먹었더니 한 달 뒤 놀라운 변화… MBC 스페셜 ‘습관의 역습, 이렇게 하면 암 걸린다’
입력 2012-06-07 18:45
스페셜 ‘습관의 역습, 이렇게 하면 암 걸린다’(MBC·6월 8일 밤 11시15분)
세계 최장수 지역 중 하나로 알려진 일본 오키나와. 최근 중장년층의 30%가 65세 이전에 사망하면서 장수촌의 명성은 옛말이 됐다. 반면 1970년대까지 최단명 지역으로 뇌졸중 사망률 전국 1위였던 나가노는 남성 장수1위의 마을로 탈바꿈했다. 나가노현이 주민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건강검진에서 반드시 저염식 강좌를 수강토록 하면서 건강걷기 프로그램 등 생활습관 교정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펼친 결과다.
일본국립암연구센터가 암과 성인병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대규모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0년간 전국 11개 지구 14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혈액채취, 건강검진 등을 통해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는 너무나도 평범했다. 건강과 장수를 위한 5가지 키워드는 금연, 절주, 비만, 운동, 저염식이었다.
다섯 가지 습관 중 하나만 지켜도 암 발생확률은 14% 떨어진다. 이 연구를 담당했던 국립암연구센터 츠카네 쇼이치로 박사는 “사실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고 과학적으로도 확실하게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더불어 위암발생률 최상위 국가인 우리나라. 한국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4878㎎.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고량의 2.4배에 달한다.
평소 고혈압으로 고민하던 5명의 참가자들이 직접 한 달간 저염식에 도전했다. 통제된 엄격한 실험이 아니라 스스로 조금씩 줄여가는 생활 속 저염식 실험. 한 달 뒤 이들에게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