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통한 세계선교 비전 “얍”… 세계태권도선교협회 ‘2012 미션컵’ 대회 5000여명 잔치

입력 2012-06-07 18:16


세계 32개국에 지부를 두고 활발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계태권도선교협회(총재 유재필 목사)가 6일 서울 역삼동 국기원에서 ‘2012 미션컵 전국태권도 대회’를 열고 태권도를 통한 지구촌 복음화운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전국 59개 태권도체육관에서 1950명의 선수와 관계자 등 500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품새 대회를 비롯 개인전, 단체전, 페어전, 태권체조, 손날격파 부분으로 나눠져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시종 열띤 분위기 속에서 열린 이날 대회의 종합 1위는 금강체육관(최성주 관장)이 차지해 장학금 100만원과 우승컵을 받았다. 종합 2위는 신우회(최정헌 회장)가, 3위는 세계태권도선교회 안산지회(양은창 관장)가 각각 차지했다.

유재필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세계태권도선교협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확실한 선교도구인 ‘태권도’를 통해 세계선교를 활발히 펼치고 있고 그 성과가 놀랍게 나타나고 있다”며 “태권도를 선교 도구화하려면 태권도의 기술향상은 물론 국위선양, 다양한 선교사역을 함께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은 유재필 심원보 목사와 박백희 이동섭 장로, 정청래 국회의원 등이 순서를 맡았으며 중랑구립태권도시범단의 격파시범이 있었다. 대회장에는 해외 지회장 및 캄보디아, 미크로네시아, 필리핀, 타지키스탄, 몽골, 가나, 우즈베키스탄 선교사들이 대거 참석, 선수들을 격려하고 나라별 선교정보를 공유했다.

세계태권도선교협회 심현보 대표회장은 “행사준비에 힘이 많이 들었지만 태권도선교의 중요성을 새롭게 확인시킨 대회로 평가받아 보람이 크다”며 “세계 200여개국에 보급된 태권도는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세계인의 스포츠로 선교전망이 너무나 밝다”고 밝혔다.

2002년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세계태권도선교협회는 국기인 태권도를 전 세계에 보급, 국위를 선양하는 가운데 나라별로 지회를 둬 태권도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현재 국기원 승품단 토요심사를 16년째 실시하고 있으며 미션컵 태권도 대회는 올해가 11년째다. 현재 해외지회에 50여명의 선교사가 파송돼 도장을 운영하는 가운데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다.

김희도 사무총장은 “태권도는 자비량 선교가 가능하며 엄한 정신교육을 통해 제자 훈련이 용이하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왕실, 공공기관 등 비교적 고위직, 상류층과의 접촉이 쉽고 시범을 통한 노방전도에도 효과가 커 한국교회가 적극 지원해야 할 선교분야”라고 강조했다(wtma.or.kr).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