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죽은 원조 外

입력 2012-06-07 18:34

인문·교양

△죽은 원조(담비사 모요)=아프리카 빈곤 퇴치를 위한 원조의 방식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허망한 결과를 빚는지를 잠비아 출신의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인 저자가 들려준다(알마·1만5000원).

△수학 시트콤(크리스토프 드뢰서)=이야기로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수학. 일상이 녹아있는 작은 이야기를 독일인 특유의 감수성으로 그려내면서 ‘수학=이야기’라는 등식을 설명한다(해나무·1만5000원).

△새기고 싶은 명문장(박수일·송원찬)=옛 선인들이 남긴 명문장의 힘은 혼탁한 세상을 거슬러 옳은 길을 가려는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된다는 것을 적시하고 있다(웅진지식하우스·1만5000원).

△디테일 서울(김지현)=방송작가 14년차, 서울 살이 19년차가 들려주는 ‘서울에서 살아가는 삶의 반식’에 관한 이야기. 서울의 뒷골목으로 들어가 서울의 진면목을 보여준다(네시간·1만3000원).

예술·실용

△칸트 교수의 정신없는 하루(글 장 폴 몽쟁·그림 로랑 모로)=철학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는 프랑스 저작가의 ‘철학 그리다’ 시리즈 가운데 한 권. 일종의 철학 입문서(함께읽는책·1만3000원).

△뿌쌍의 모로코 이야기(김미소)=‘뿌쌍’은 스페인어로 병아리라는 뜻. 포털사이트 다음의 우수 블로거인 ‘뿌쌍’이 모로코에서 1년간 살면서 체험한 모로코 이야기가 담겼다(뮤진트리·1만5000원).

△슬로라이프를 위한 슬로플랜(쓰지 신이치)=‘빨리 빨리’에 지친 현대인의 느림 지침서.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느냐로 삶의 속도를 줄이자는 교훈을 들려준다(문학동네·1만2000원).

△아이의 회복탄력성(디디에 플뢰)=긍정 심리학으로 밝히는 자녀 교육의 새로운 해법. 아이의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근육이라는 테마를 자녀 교육에 접목해 보인다(글담·12800원).

문학·아동

△충분히 아름다운 너에게(쉰네 순 뢰에스)=한국계 입양아 출신으로 2002년 노르웨이 브라게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세 번째 소설. 편지 형식을 빌린 시한부 소녀와의 소통이 주제다(시공사·8500원).

△언세드(닐 에이브럼슨)=실험실 동물에게 바치는 희망과 감동의 레퀴엠. 인간의 권리가 동물의 권리에 우선하는가 라는 질문으로 동물들에 대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블루엘리펀트·1만3000원).

△왜 독립협회는 해산되었을까?(글 정명섭·그림 고영미)=근대적 국권과 민권 사상을 고취한 독립협회의 해산 과정을 알기 쉽게 들려준다.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49번째 책(자음과모음·1만1000원).

△봉이 김선달(김원석)=아동문학가가 다시 쓴 우리 고전. 반짝이는 지혜와 익살스런 재치로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낸 김선달의 행적을 통해 이웃 사랑에 대해 일깨운다(영림카디널·9000원).

△바다(오가와 요코)=‘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통해 국내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여성작가가 들려주는 일곱 편의 감동 스토리. 작가 인터뷰와 작품 해설이 함께 수록돼 있다(현대문학·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