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마을 소재 다큐멘터리 영화 만든다
입력 2012-06-06 19:26
한센마을을 소재로 한 국내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에 들어간다.
경기도와 경기영상위원회는 경기도를 소재로 한 다큐영화 제작을 위한 첫 주제로 한센마을을 선정해 작품 공모를 실시한 결과 김준호 박명순 감독의 ‘오래된 꿈’(가제)을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된 경기도의 다큐영화 제작 지원은 매년 1편의 다큐멘터리를 선정해 5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도 관계자는 “한센마을 다큐멘터리 제작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소외돼 왔던 한센마을 주민들의 삶을 이해하고 한센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차별과 편견을 넘어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래된 꿈’은 한센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과 증언을 재구성하고 한센마을에 대한 기억과 역사를 기록할 계획이다. 1년여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영화는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게 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DMZ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9월 20∼26일 펼쳐진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