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영 돌풍 KLPGA 강타… 3대회 연속우승 나올까
입력 2012-06-06 19:00
‘미녀골퍼’ 김자영(21·넵스)의 3연속 우승이 가능할까.
8일부터 사흘간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28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회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 김자영이 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달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 우승컵에 입을 맞췄던 김자영은 이어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까지 석권하며 일약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끈질긴 승부욕에 미모까지 겸비한 김자영의 등장은 ‘삼촌부대’라는 중년의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국내 여자프로무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연승 이후 굉장히 바빠졌다”는 김자영은 “2연승 자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뻐 3연승까지 욕심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자영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하게 되면 2009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MBC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여자오픈을 연이어 석권한 유소연(22·한화)에 이어 2년 10개월만이다.
김자영에 이어 김하늘(24·비씨카드)과 이예정(19·에쓰오일)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은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제5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롯데스카이힐 코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 이번 시즌 5개 대회에서 4번이나 톱10에 오를 만큼 기복없는 기량을 펼치고 있다.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던 이예정도 상금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 대회 우승자에겐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 J골프, i골프와 골프존(온라인)을 통해 전라운드가 생중계된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