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듀오 ‘좋은씨앗’ 15년만에 라이브 콘서트

입력 2012-06-06 18:41


한국 CCM계의 대표적인 듀오 ‘좋은씨앗’이 15년 만에 라이브 콘서트를 갖는다. 이유정 이강혁 목사로 구성된 좋은씨앗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3관에서 ‘좋은씨앗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한다. 14, 15일은 오후 7시30분에, 16일은 오후 4시와 저녁 7시에 콘서트가 열린다.

좋은씨앗은 1990년대 국내 CCM의 대표적 그룹으로 서정적인 ‘통기타 포크음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지금도 각종 모임에서 즐겨 불리고 있는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오직 주 만이’‘하나님 나라는’ 등 수많은 히트 가스펠송이 이들의 곡이다.

1991년 1집 앨범 ‘위로(Comfort)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8집의 앨범을 발매했다. 누적 판매량은 30여만 장으로 젊은 층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좋은씨앗은 두 멤버의 신학공부와 목회사역 등으로 활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팬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그룹의 활동을 요구해 왔다. 이번 라이브 콘서트에서는 그동안 좋은씨앗이 발표했던 수많은 애창곡들이 불려지게 된다. 청소년 과 청년시절에 이들의 음악을 들은 30대와 40대 청중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콘서트에서는 7월 발매 예정인 좋은씨앗의 새 앨범 ‘old & new’에 수록된 신곡(기뻐하시네, 사랑의 약속)을 미리 들을 수 있다.

미국 리버티신학교 예배학 한국과정 객원교수이자 예배사역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이유정 목사는 “세월이 상당히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좋은씨앗’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여전히 계시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이번 콘서트는 포크와 발라드 음악 속에 깃든 깊은 영성을 맛볼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고 말했다(02-744-0014).

이태형 선임기자 t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