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종북’ 공방] 김재연 “난 주사파 아니고 종북이 뭔지조차도 모른다”
입력 2012-06-06 18:52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자신은 주사파가 아니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6일 새벽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뉴스 속으로’에 출연, 사회자가 단도직입적으로 “주사파냐”고 묻자 “당연히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종북주의자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데,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정확하게 주사파와 종북파가 뭔지조차도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만행이라는 정부 발표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진상규명과 관련한 국민들 여론이 높기 때문에, 국회에서든 국가적 차원에서 더 진상규명이 돼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에는 “저의 국가관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 국회의원으로 역할을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틀 전 인터뷰에 이어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다시 공격했다. 김 의원은 “오히려 박근혜 의원은 10년 전 방북해서 만경대나 주체사상탑도 둘러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도 많이 내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것들도 문제가 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그저 6·15 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평화통일을 해 나가자는 정도의 주장들에 대해서 종북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과도한 색깔공세”라고 비판했다.
김명호 기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