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집 고쳐주기’ 64명 혜택 받았다
입력 2012-06-05 19:48
“나라를 위해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선물까지 받게 되다니….”
6·25전쟁 참전용사 김관수(82)씨는 5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도 지난해 6월 9일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육군이 시작한 국가유공자들의 낡은 집 고쳐주기 사업인 ‘나라사랑 보금자리’의 첫 번째 수혜자였던 김씨가 깔끔하게 개조된 집을 ‘선물’로 받았던 날이기 때문이다.
충남 계룡시의 김씨 자택은 비좁은 실내에 비가 샐 정도로 낡고 열악한 상태였다. 그런데 육군 32사단 공병대원들이 몇 달 간 손을 본 뒤 새집으로 변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리모델링된 집을 선사받은 6·25전쟁 참전용사는 64명에 달한다. 이달에만 5채의 나라사랑 보금자리가 추가로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현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참여했고 삼성전자 국민은행 신한은행 계룡건설 등 9개 기업이 후원하고 있다. 가구당 5000만∼6000만원이 드는 리모델링 비용 일부를 후원기업들이 제공하고 육군 공병부대가 자재와 장비, 기술을 지원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