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41개… 리나, 프랑스오픈테니스 16강전서 쓴잔
입력 2012-06-05 18:55
아시아 첫 메이저 챔피언 리나(30·중국)가 프랑스오픈테니스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7위 리나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42위 야로슬라바 스베도바(25·카자흐스탄)에게 1대 2(6-3 2-6 0-6)로 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시아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대회 단식 우승을 일궈낸 리나는 이날 실책을 41개나 저질렀고, 3세트에서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며 완패했다. 리나는 “왜 내가 이 경기에서 졌는지 이유를 찾아야만 한다. 오늘은 아니겠지만 그 이유를 찾을 것”이라며 “나는 기계가 아니다.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2008년 챔피언 아나 이바노비치(25·세르비아), 2009년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27·러시아), 2010년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32·이탈리아)에 이어 리나까지 고배를 마시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최근 단식 우승자들은 줄줄이 탈락하게 됐다. 역시 41개의 실책을 저지른 세계랭킹 2위 마리아 샤라포바(25·러시아)는 세계랭킹 42위 클라라 자코팔로바(30·체코)를 2대 1(6-4 6-7 6-2)로 힘겹게 물리치고 8강에 안착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26·스페인)이 15위 후안 모나코(28·아르헨티나)를 3대 0(6-2 6-0 6-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안착, 프랑스오픈 전적을 49승1패로 끌어올렸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