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회색… ‘色을 입는 갤럭시S3’

입력 2012-06-05 18:48

삼성전자가 갤럭시S3를 통해 스마트폰의 컬러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검은색 중심의 기존 갤럭시 시리즈와 달리 흰색과 푸른색의 갤럭시S3를 출시한 데 이어 빨간색과 회색도 내놓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가젯 등 해외모바일 전문미디어들은 4일(현지시간) 미국 이동통신사 AT&T가 이달 하순 빨간색을 추가해 갤럭시S3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AT&T는 6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마블 화이트(흰색)와 페블 블루(파란색)는 물론 빨간색까지 추가하는 것은 그만큼 판매에 자신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반 휴대전화 중에는 빨간색이 있었지만 스마트폰 가운데 빨간 색이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AT&T는 16기가바이트(GB) 모델을 200달러(약 23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AT&T는 32GB 모델은 판매하지 않는다.

그레이(회색) 색상의 갤럭시S3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통신사인 스프린트, T모바일 등이 그레이 색상의 갤럭시S3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페블 블루에 이어 레드, 그레이 색상의 갤럭시S3를 출시하는 것은 페블 블루 커버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시각과 제품 기술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컬러 혁신에 나섰다는 분석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자사 스마트폰에 블루 컬러를 입힌 데 이어 레드 컬러까지 출시하는 등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삼성의 컬러노베이션(색깔 혁신)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