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위기를 넘어 복 있는 삶을
입력 2012-06-05 18:03
창세기 19장 1∼38절
삶에는 크고 작은 위기가 있습니다. 마치 죽을 것 같은 멸망의 위기도 있고, 그저 스쳐 지나갈 것 같은 작은 문제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의 위기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성도들은 누구나 위기를 넘어 복 있는 믿음생활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렇다면 위기의 때에 성도들은 어떻게 위기를 넘어 복 있는 삶을 만들 수 있을까요?
첫째, 좋은 것을 보고 따라 행하는 믿음이 복이 있습니다(2∼3절). 본문에 보면, 롯이 나그네를 접대하는 장면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삼촌 아브라함이 하는 것을 보고 자란 롯은 그대로 따라 행합니다. 아브라함은 나그네를 영접해 아들 이삭을 얻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본문의 롯은 어떻습니까? 삼촌 아브라함을 떠나 소돔과 고모라에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데 롯은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려고 온 천사를 부지중에 대접함으로써 구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을 보면서 삽니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좋은 말, 긍정적인 말, 축복의 말을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 작은 일이라도 순종하는 믿음이 복이 있습니다(17, 19∼20절). 소돔과 고모라에서 특별히 구원을 받았던 롯과 그의 가족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 같아 보여도 불순종한 가족입니다(19∼28절). 특히 두 딸에 대한 자녀 교육에 실패해 아버지를 남자로 보게 하는 잘못을 하였습니다. 롯의 두 딸은 근친상간이라는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죄를 짓고 모암과 암몬 족속을 낳게 됩니다(31∼38절). 사람들은 큰 죄를 지었기 때문에 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는 아무리 작아도 죄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롯과 그의 가족은 작은 것을 소홀히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도 불순종하였습니다. 작은 것을 소홀히 하다가 결국 아내가 소금기둥이 되었고, 작은 것을 소홀히 하다가 결국 두 딸에 의해서 모압과 암몬이 나왔습니다. 모압과 암몬은 하나님을 떠나 늘 죄악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어느 시골 통나무집에 병약한 청년이 살았습니다. 집 문 앞에 큰 바위가 있어서 출입하는데 불편했습니다. 기도 중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집 앞의 바위를 매일 밀어라.” 그 후 8개월 동안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바위를 힘껏 밀었습니다. 그러다가 바위가 조금도 옮겨진 것 같지 않아 회의가 들었습니다. 실제로 측량해 보니 바위는 그대로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원망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그동안 헛수고를 했습니다. 바위가 전혀 옮겨지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나는 너에게 바위를 옮기라고 한 적이 없다. 그냥 밀라고 했다. 거울을 보거라.” 청년은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몰라보게 건강해져서 근육도 생기고, 튼튼해진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위가 옮겨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모르더라도 순종해야 합니다. 작은 일부터 순종하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위대한 일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보고 따라서 행하며, 작은 일에서부터 순종함으로써 위기를 넘어 축복의 열매를 맺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배만수 익산영락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