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우리의 기도와 소망은 계속 됩니다’ 한목협 성명서 발표

입력 2012-06-05 16:43

[미션라이프]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대표회장 전병금 목사)가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교회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교회연합(한교연)으로 나누어진 분열상황에서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일치된 목소리를 내고 사회적 실천을 역동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하나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목협은 5일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우리의 기도와 소망은 계속 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한기총이 한교연과 나뉜 상황을 지적하며 “고 옥한흠 한목협 초대 대표회장과 지난 15년간 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힘써온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합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통분 한다”고 밝혔다.

한목협은 “한기총 분열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인간의 죄성을 바탕으로 한 구조적 문제이며 한국교회 연합을 가로막고 있는 요소들을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공교육 중심의 논의 구조를 만들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를 탄생시키는 일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목협은 이어 “한국교회가 안팎으로 절박한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건강한 교단 지도자들이 하나의 연합기구 결성을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을 만들어 앞장서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부탁했다.

한목협은 이를 위해 기도운동과 서명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한목협 소속 예장 통합 고신 합동 대신 합신 백석, 기감, 기하성 기성, 기침 등 15개 교단 목협과 목회자 985명이 동의했다.

이성구 한목협 상임총무는 “종자연 문제에서도 볼 수 있듯 대사회적으로 한국교회의 통일된 목소리와 입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분열은 곧 공멸을 의미하기에 3개 단체로 나뉜 연합기구들은 반드시 하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목협은 오는 18~19일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수련회를 개최하고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