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도 3명 백일해 확진… 전남지역 61명 양성판정
입력 2012-06-04 19:09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서 집단 발생한 백일해가 인접한 목포에서도 확인돼 보건 당국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목포지역 백일해 의심환자 12명의 검체(코 속에서 채취한 분비물)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중학생 2명과 고교생 1명 등 모두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들 학생 3명은 격리치료 중이고, 나머지 9명은 검사 중이다.
도는 이날 백일해 면역력이 떨어진 A고교에 대해 예방 접종을 실시했다. 아직 면역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B중학교에 대해서는 접종하지 않았다. 또 목포시는 일반 주민 4명도 백일해 의심증세를 보여 검사를 의뢰했다.
지난달 영암군내 중·고교생 200여명이 백일해 증세를 보인 이후 지금까지 영암과 목포에서 백일해 의심환자는 총 227명이다. 이 가운데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 발생 학교도 지난달 영암지역 중·고교 2곳에서 최근 영암과 목포지역 고교 5곳과 중학교 4곳 등 모두 9곳으로 늘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