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만리장성 공략”… 중국총괄 부사장에 박재순
입력 2012-06-04 18:45
삼성전자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총괄을 교체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영하 중국총괄(전무) 후임에 박재순 부사장이 임명됐다. 박 부사장이 맡던 한국총괄에는 백남육 리빙프라자 대표(전무)를 임명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총괄의 지위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격상했다. 고전하고 있는 중국 가전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 중반의 점유율로 글로벌 TV시장에서 6년 연속 1위를 지켰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4% 안팎의 점유율에 그치고 있다. 하이얼 TCL 등 중국 업체들이 저가 제품을 쏟아내고 있고, 유통망도 이들 업체에 뒤지기 때문이다. 박 신임 중국총괄은 북미 TV시장에서 삼성 제품을 1위에 올린 주역 중 한 명으로 삼성전자 미국판매법인 상무를 거쳐 한국총괄로 일해오다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