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팬택 제치고 스마트폰 2위 탈환… 5월 41만대 팔아 국내 점유율 24%
입력 2012-06-04 18:44
LG전자가 ‘옵티머스 LTE2’를 앞세워 팬택에 내줬던 국내 스마트폰 2위 자리를 2년여 만에 탈환했다.
LG전자는 지난 5월 184만대로 추정되는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44만대를 판매(공급량 기준)해 시장 점유율 24%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스마트폰은 41만대이며, LTE폰은 33만대를 판매했다.
반면 팬택은 국내시장에서 스마트폰 올인 전략을 펼친 결과 5월 한 달 동안 스마트폰 29만대를 판매했으며 이중 LTE폰은 28만대를 차지했다.
그동안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팬택에 밀린 이후 월 휴대전화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아 양사 간 구체적인 비교는 어려웠지만 업계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LG전자가 팬택을 제치고 국내 스마트폰 2위를 차지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로써 지난해 10월 옵티머스LTE가 출시됐을 당시 39만대를 판매했던 스마트폰 판매량을 경신하게 됐으며, LTE폰 비중도 처음으로 80%를 넘어서게 됐다.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는 출시 10일 만에 SK텔레콤 등 통신3사에서 총 15만대가 공급됐으며(5월 31일 기준), 이에 힘입어 전체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93%까지 늘어났다. LG전자 월간 휴대전화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이 90%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옵티머스 LTE2 외에도 LTE폰 신제품 라인업을 지속 출시하고 있는데다 계열사인 LG유플러스의 지원까지 얻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내다봤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