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회부의장 후보에 박병석
입력 2012-06-04 22:04
민주통합당은 4일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4선의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을 선출했다.
박 의원은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투표에서 86표를 획득, 41표를 얻은 5선의 이석현(경기 안양동안갑) 의원을 눌렀다. 이로써 19대 국회 의장단은 새누리당 소속의 강창희 의장, 이병석 부의장과 박병석 부의장 체제로 구성되게 됐다. 충청권 출신 국회의장도 처음이고, 국회의장과 부의장(1인)이 함께 대전 출신인 것도 처음이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언론사 경제부장 출신으로 실물 경제에 밝고 기획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 신행정수도건설특별위원장 등을 맡아 행정복합도시건설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데 역할을 했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및 등유 특별소비세 인하, 서민금융활성화 방안 등 경제정책에 초점을 맞춰 의정 생활을 했다. 홍콩 특파원을 하면서 천안문 사태 당시 ‘자오쯔양(趙紫陽) 총서기 체포 구금’ 특종 보도로 한국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대전(60) △대전고, 성균관대 법학과 △중앙일보 부국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국회 정무위원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16∼19대 국회의원
김명호 기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