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발발 420년 부산박물관 유물 기획전
입력 2012-06-04 19:29
임진왜란과 관련된 전국의 유물들이 부산에 총집결한다.
부산박물관은 임진왜란 발발 7주갑(七周甲·420년)을 맞아 5일부터 55일간 특별기획전 ‘임진왜란(壬辰倭亂)’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기획전에는 임진왜란의 시작지이며 왜적의 마지막 철군지인 부산과 관련된 유물을 중심으로 중앙박물관, 고궁박물관, 진주박물관, 육사박물관,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중앙도서관, 천곡 송상현 종가, 상곡 마씨 종가 등 전국 17개 기관·종가에 소장중인 유물 20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전국에 흩어진 현존 순절도 5점을 최초로 한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동래부사를 비롯해 모든 백성이 최후까지 항전한 동래성 전투의 모습은 전쟁 이후 ‘순절도’로 제작됐다. 현재 국내에 전하는 순절도는 변박(卞璞)이 원본을 보고 다시 그린 동래부순절도(東萊府殉節圖·보물 392호·사진)와 부산진순절도(釜山鎭殉節圖·보물 391호), 송상현 선생 종가소장본 동래부순절도, 이시눌(李時訥)의 임진전란도(壬辰戰亂圖)와 변곤(卞崑)의 동래부순절도 등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