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들에서 일하던 부부
멀리 들려오는
교회 종소리에
두 손 모아
감사기도 드리네.
어릴 적 미술책에서
보았던 그림
생각나네.
발걸음 잠시
멈추신 주님
감사기도 드리는
부부 모습
바라보시네.
흙냄새
땀에 젖은 부부
경건한 아름다움
충만하네.
산의 아름다움
강의 아름다움
들의 아름다움
노을의 아름다움
녹아드네.
창조의 아름다움
보시기에 심히
좋으신 듯(창 1:31)
주님 눈빛 그윽하네.
그림·글=홍혁기목사(천안 낮은교회)
[벌거벗은 순례자] (38) 주님을 감동시킨 풍경
입력 2012-06-04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