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나이트 7이닝 1실점 꿀맛 6승…다승 공동1위 점프
입력 2012-06-03 23:52
히어로즈 구단의 최대 스폰서인 넥센타이어 강병중 회장과 임직원 천여 명의 열띤 응원 속에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신승했다.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이 4대3으로 승리하면서 2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4승 21패 1무를 마크해 24승 20패 2무를 기록하게 된 2위 롯데와의 격차를 반경기차로 줄였다.
이날 넥센의 승리는 배터리의 활약에서 비롯됐다. 선발투수 브랜든 나이트는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챙겼고 선발 마스크를 쓴 지재옥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롯데는 4-1로 뒤지던 8회말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뽑으며 4-3까지 추격했고 9회말에는 선두타자 박준서가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자 불발로 결국 3연승에 실패했다.
넥센의 나이트는 이날 승리로 더스틴 니퍼트(두산), 벤자민 주키치(LG)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IA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 속에 장단 14안타 등 선발 전원이 안타를 몰아치며 11대2로 SK를 대파하면서 최근 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앞선 두 경기에서는 타선이 침묵하면서 모두 0대1로 패했다. 이날 KIA 윤석민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비자책),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시즌 3승(2패)에 성공했다.
한편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과의 경기에서 두산은 선발 이용찬이 8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데 힘입어 적지에서 4대0 영봉승을 거뒀다. 이용찬은 최고구속 145km 직구와 함께 주무기인 포크볼로 삼성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3승21패1무로 4위 자리를 지켰고 삼성은 22승23패1무로 승률이 다시 5할 아래로 내려갔다.
한편 한화의 LG의 주말 3경기가 펼쳐진 잠실구장에서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7대7 무승부를 기록 했다. 한화 최진행은 이틀 연속 3점포를 쏘아 올리며 김태균을 제치고 팀내 홈런 1위에 올라섰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