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샤라포바, 3명 상대 5게임만 내줘
입력 2012-06-03 19:53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프랑스오픈테니스 남자단식 4라운드(16강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7번째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에두아르도 슈방크를 3대 0(6-1 6-3 6-4)으로 완파했다. 2005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해 2009년 16강전 패배가 유일했던 나달의 대회 전적은 48승1패가 됐다.
여자부에서는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가 중국의 펑 슈아이를 2대 0(6-2 6-1)으로 제압, 4회전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2위인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 3차례 경기에서 단 5게임만 내주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 여자선수로는 처음 이 대회를 제패했던 리나(중국)는 크리스티나 매캐일(미국)에 1대 2로 역전승, 4회전에 합류했다.
우승후보들은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2010년 챔피언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는 3회전에서 미국의 바바라 레프첸코에 1대 2로 패해 탈락했다. 프로골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여자친구로, 메이저대회 우승없이 지난해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9번시드)도 23번 시드의 카이아 카네피에게 1대 2로 져 메이저대회와의 질긴 악연을 이어갔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