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불량업체 퇴출”… 서울시교육청, 6월 4일부터 불시 점검

입력 2012-06-03 19:42

서울시교육청은 초·중·고교의 학교급식 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불시점검을 통해 적발되는 불량 식재료 납품업체를 퇴출시키겠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최근 급식재료의 품질 저하, 여름철 식중독 발생 등의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학교급식 식재료의 품질 및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방안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산하기관인 학교보건진흥원과 서울시, 서울식약청, 농산물품질관리원 등에 학교급식 납품업체의 시설 및 유통과정 위생관리를 불시에 점검하도록 요청키로 했다. 점검에서 부적합 업체로 판정될 경우 즉시 교육청 내부 게시판과 홈페이지에 올려 입찰 참가를 제한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4일부터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에게 학교를 불시에 방문해 점검키로 했다. 식재료 납품 및 검수과정, 조리·배식 과정으로 나눠 사전 예고 없이 점검할 계획이다.

그간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 방식은 전자조달 방식이어서 식재료 품질이 떨어지고, 유통과정상 위생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지적됐다.

임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