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까지 마실 온 ‘긴부리참돌고래’ 무리… 거제서 수백마리 발견
입력 2012-06-03 19:43
동해에서 주로 발견되는 긴부리참돌고래가 남해안에서도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달 18일 국립공원 해양조사선을 이용해 한려해상국립공원 해양생태계를 조사하던 중 거제도 남동쪽 25㎞ 해상에서 긴부리참돌고래떼를 관찰했다고 3일 밝혔다.
긴부리참돌고래는 대표적인 돌고래로 등지느러미가 낫 모양으로 가운데 달렸다. 주로 온열대 지역 연안에 서식하면서 청어, 정어리 같은 군집성 어류나 오징어를 먹이로 삼는다. 긴부리참돌고래는 동해에서는 연중 발견되지만 남해안에서는 2004년 고래연구소가 경남 통영시 홍도 인근에서 관찰한 이후 두 번째로 발견됐다. 공단 측은 “고래 전문가들은 긴부리참돌고래의 남방한계선을 홍도 인근 해역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