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랑이 자매, 캐나다로 이민간다
입력 2012-06-03 19:38
서울동물원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한국(시베리아) 호랑이 2마리(사진)를 4일 캐나다 밴쿠버동물원으로 보낸다고 3일 밝혔다.
캐나다로 떠나는 암컷 호랑이 자매는 88올림픽 마스코트였던 한국 호랑이 ‘호돌이’와 ‘호순이’의 혈통을 가진 수컷 ‘호비’(2002년생)과 암컷 ‘청주’(1999년생) 사이에서 지난해 5월 22일 태어난 대표적인 스타동물이다.
우리나라에서 완전 멸종된 한국 호랑이는 1986년 미국 미네소타동물원으로부터 암수 2마리를 서울동물원으로 반입한 뒤 번식에 성공해 서울동물원에만 24마리의 시베리아 호랑이가 살고 있다.
한국 호랑이의 해외수출은 2007년 일본으로 첫 반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캐나다 밴쿠버동물원은 시베리아 호랑이 암컷 1마리만 보유하고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