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2주째 두곳서 복수 당첨… 복 터진 복권방
입력 2012-06-03 21:53
한 복권방에서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여러 명 배출되는 행운이 2주 연속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실시된 제495회차 나눔로또 추첨결과 대전 송강동의 A복권판매점에서 2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이날 1등 당첨자는 총 6명으로 1인당 당첨금 21억1164만원씩이 배정됐다. 이 복권판매점에서 1등 당첨자가 동일인일 경우 42억2328만원을 손에 쥔 셈이다. 이보다 1주일 전인 같은 달 19일 발표한 제494회차 나눔로또 1등 당첨자 12명 중에서도 3명이 같은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일인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1등 복권 3장 모두 경남 창원의 B복권판매점에서 당첨됐다.
A복권판매점과 B복권판매점에서 당첨된 복권 총 5장 모두 수동방식으로 응모됐다.
A복권판매점 업주는 “우리 판매점에서 1등 당첨자가 한 번에 2명 이상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체적으로 봐도 1등 당첨자 중에 같은 판매점에서 구입한 복권이 여러 장 나오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첨자가 동일인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2장 모두 수동방식이라는 점에서 동일인일 가능성이 있다”며 “수동방식을 사용하는 고객들 중에는 같은 번호를 여러 장 응모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한편 나눔로또 1등은 당첨번호 6개를 순서에 상관없이 모두 맞혀야 하며 2등은 당첨번호 6개 중 5개 번호와 보너스번호가 일치해야 한다. 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휴일인 경우 익영업일)이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