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 관람객 100만명 돌파… 개장 22일만에 1000만명 목표달성 비상
입력 2012-06-03 19:09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누적 관람객이 지난달 12일 개장한 이후 22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3일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 21일째인 지난 1일 누적 입장객이 96만3161명을 기록한 데 이어 2일 7만2618명이 입장하면서 누적 관람객이 103만5779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런 추세라면 오는 8월 12일까지 93일간 개장하는 여수엑스포 관람객 목표인 1080만명 달성은커녕 조직위의 기본계획상 목표인 800만명에도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조직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관람객 유치를 위해 일반 입장료의 반값인 야간 입장권을 판매하고 단체 관람객 할인율 등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조직위는 6월 한 달간 오후 6∼11시 관람이 가능한 야간 입장권을 성인 1인당 1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여수시도 여수엑스포의 하루 평균 관람객이 4만7000여명 선에 그치면서 당초 기대치보다 입장객이 늘지 않고 있어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섰다.
시는 4일 이 지역 70개 기관·단체 관계자 모임을 갖고 각종 회의와 단체모임 여수 유치와 교육과학기술부 및 타 시·도교육청을 통한 학생 체험학습 활성화, 여수국가산단 기업들의 본사 임직원 및 가족 방문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31일 서울·경기 등 전국 25개 호남향우회 회장들에게 여수시장 이름으로 협조 요청 서한을 보냈다. 김충석 시장은 서한문에서 “고향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전국에 여수엑스포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여수=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