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아니면 누구? 홍명보號 와일드카드 1명 결정

입력 2012-06-03 18:52

홍명보(43)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3세 이상 선수 3명을 사용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선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채 박주영(27·아스날)이 아니라는 사실만 확인했다.

홍명보 감독은 3일 경기도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훈련을 마친 뒤 “와일드카드 한 명을 결정했다. 박주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홍 감독은 그 선수가 누구인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홍 감독은 “지금 밝힌다면 현재 소집된 선수들과 A매치에 차출된 선수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다”면서 “최종명단 제출일은 7월 초로 아직 시간이 남아 있고 부상 변수도 있다”며 말했다.

올림픽 최종명단 18명에는 와일드카드 3명이 포함될 수 있는 데 후보로는 골키퍼 정성룡(27·수원 삼성)과 측면 수비수 신광훈(25·포항 스틸러스), 박주영 등이 거론됐다. 홍 감독은 와일드카드 선정에 대해 “3장을 모두 써야 할지도 정하지 않았다”며 “최종명단 제출 시점까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박주영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볼 생각”이라며 박주영 합류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