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단신] 한국 재즈계의 투 톱 ‘말로-조윤성’ 콘서트

입력 2012-06-03 17:50


한국 재즈계의 투 톱이 뜬다. 보컬리스트 말로(41·사진 왼쪽)와 피아니스트 조윤성(39·오른쪽)이 16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듀오 공연을 한다. 각자 재즈계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는 두 사람이 정식 무대에 함께 서는 것은 처음이다.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를 공부한 말로는 객석을 압도하는 신들린 스캣(의미 없는 음절을 이어 자유롭게 노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노래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든 앨범을 작곡·편곡·프로듀싱해온 멀티뮤지션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조윤성은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음악원에서 정통 클래식 수업을 받고 미국 버클리 음대와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를 거쳤다.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마술적인 연주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이번 무대에서 ‘여름, 그 물빛’ ‘1994, 섬진강’을 비롯해 ‘Body and soul’ ‘Both sides now’ ‘All by myself’ 등 아르헨티나 전통음악부터 말로의 오리지널 레퍼토리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석 4만4000원(02-3143-548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