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4일] 넘버원? 넘버쓰리?
입력 2012-06-03 18:07
찬송 :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94장(통 10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3장 30절
말씀 : 내 삶의 넘버원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살아가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우리는 당연히 넘버 쓰리입니다. 우리의 옛사람은 계속 넘버원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지배를 받는 크리스천은 마땅히 넘버쓰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넘버원이라는 말은 주인이요, 왕이라는 의미입니다. 넘버쓰리는 종이요, 백성이라는 의미입니다. 우선순위의 관점에서 보면 먼저 추구하는 것이 넘버원, 나중에 추구하는 것이 넘버쓰리입니다. 마음의 관점에서 보면 중심에 자리한 것이 넘버원, 변두리에 자리한 것이 넘버쓰리입니다. 사랑의 관점에서 보면 가장 사랑하는 것이 넘버원, 덜 사랑하는 것이 넘버쓰리입니다. 그대에게 있어서 넘버원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이 넘버원이 되지 못하고 자신이 넘버원이 되면 자기를 신으로 섬기는 죄를 범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단지 자기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도구에 불과하게 됩니다.
본문의 세례 요한은 철저하게 넘버쓰리의 인생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자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넘버원으로 여기며 자신을 넘버쓰리에 내려놓는 삶을 살았습니다. 세례 요한은 대단한 영적인 스타였음에도 불구하고 교만하거나 자기의 있어야 할 자리를 이탈하지 아니하고 넘버쓰리로서의 위치를 지켰습니다. 예수님을 넘버원으로 하는 그의 철저한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 3:30). “…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마 3:11). 그는 자신이 빛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빛이신 예수님을 반사하여 비추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을 넘버원이라고 말하면서도 실제 삶 속에서는 자기 자신이 넘버원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넘버원은 하고 싶은 일, 넘버투는 해야 하는 일, 넘버쓰리는 하나님 만나는 일입니다.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해야 하는 일도 다 마치고, 그 후에 여유가 있으면 가끔 하나님을 만나주기도 한다면 하나님은 항상 넘버쓰리입니다.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에도 내 힘으로 한 번 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도와 달라고 하고, 그나마도 안 될 때 하나님을 부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항상 넘버쓰리입니다. 내게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내 자신, 그 다음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그 다음에야 저 멀리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면 그대의 삶에서 하나님은 확실히 넘버쓰리입니다.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넘버원으로 모셔야 합니다. 만사를 제쳐 놓고 먼저 하나님을 만나고, 일이 생길 때마다 하나님을 넘버원으로 여기고 찾아가야 합니다. 나를 넘버원으로 생각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도 넘버원으로 모시고 살아야합니다. 그대의 가정은 어떻습니까?
기도 : 자녀 된 우리를 넘버원으로 생각하시는 하나님, 이제는 우리와 우리 가정이 하나님 아버지를 삶의 넘버원으로 모시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기종 목사(순천 나누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