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 송도 랜드마크 매각…국내외 업체 두 곳과 협상 중
입력 2012-06-01 22:01
국내 최고층(68층·312m) 건물이자 송도 국제도시 랜드마크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자금난으로 팔린다.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맡은 미국 게일 관계자는 1일 “현재 국내외 업체 두 곳에서 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 관심을 보여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 관심을 가진 곳으로 알려진 스타우드캐피털은 투자전문회사로 웨스턴과 쉐라톤 등 세계적 호텔 및 리조트체인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는 매각에 필요한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스타우드 측이 법률적 검토를 하는 데 부대 비용이 든다며 게일사에 검토가 끝날 때 까지 계약을 진행하지 말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한 개 업체는 국내 대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시행사는 게일(70%)과 포스코건설(30%)이 참여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다. 시행사가 부동산 경기침체로 공사비 지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0년부터 수차례 공사가 중단됐고 시행사는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갚기 위해 올 초 매각에 착수했다. 현재 공사는 70% 정도 진척된 상태다.
게일 관계자는 “내부 공사만 남았다”면서 “매각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활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각 완료 시점에 따라 완공시기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