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 ‘일본의 날’행사 독도등 트집 日관료 안보내

입력 2012-06-01 21:59

일본 정부가 여수 세계박람회장에 독도 영유권이나 동해 표기 문제와 관련해 자국 입장과 맞지 않는 전시물이 있다며 2일 ‘일본의 날’ 행사에 정부 고위 관계자를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외무성은 1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2일 열리는 여수박람회 일본의 날 행사에 정부 고위 관료를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여수박람회 전시물 일부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와 일본해(동해) 호칭 문제와 관련해 우리나라(일본) 정부의 입장에 맞지 않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문제 삼은 것은 여수 박람회장 ‘해양베스트관’에 전시된 독도 부근 종합해양과학기지의 모형과 슬라이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 등은 일본 정부가 이 전시물에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라고 표기돼있다는 점도 문제삼았다고 보도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