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100년만에 짝 ‘인어왕자’ 생겼다
입력 2012-06-01 19:05
항구의 바위 위에 외롭게 앉아 있던 덴마크 코펜하겐의 유명한 조각상 ‘인어공주’가 거의 100년 만에 짝을 찾게 됐다.
덴마크 헬싱괴르시(市)가 코펜하겐에 있는 인어공주 동상의 짝이 될 인어왕자 동상을 만들어 2일(현지시간) 공개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인어공주 동상은 덴마크 출신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2일 공개되는 인어왕자는 인어공주 동상을 보기 위해 호화여객선들이 드나드는 헬싱괴르항 입구에 자리를 잡는다.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항구도시 헬싱괴르의 문화광장에서도 가장 중심부다.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인어왕자는 전체적으로 빛이 나고, 옷을 벗은 모습인데 지느러미 발은 없다. 인어공주와 비슷한 모습으로 바위 위에 앉아 있다. 전체 제작비용은 50만 달러로 알려졌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