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테니스, ‘머레이’ 허리부상 극복 3회전 올라
입력 2012-06-01 19:02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5·세계랭킹4위)가 허리 부상을 이기고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테니스 3회전에 올랐다.
머레이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48위 자르코 니미넌(31·핀란드)을 3대 1(1-6 6-4 6-1 6-2)로 눌렀다. 1회전을 이긴 뒤 똑바로 걷기조차 힘들었던 머레이는 이날 1세트에서 내리 4게임을 내주며 첫 세트를 1-6으로 졌다. 1세트 막판 트레이너로부터 허리 통증 치료를 받은 머레이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서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초 허리 통증 때문에 마드리드오픈을 포기했던 머레이는 “트레이너는 나에게 그만 두라고 했지만 나는 계속했다. 그러면서 몸 상태가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만 6차례나 우승했던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26·스페인)도 세계랭킹 43위 데니스 이스토민(26·우즈베키스탄)을 3대 0(6-2 6-2 6-0)으로 완파, 3회전에 합류했다. 2005년부터 프랑스오픈에 출전, 2009년을 제외하곤 매년 우승컵을 손에 쥐었던 나달은 대회 통산 47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여자 단식 2회전에서는 작년 아시아여자선수로는 처음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리나(30·중국)가 세계랭킹 86위 스테파니 가콘(31·프랑스)을 2대 0(6-0 6-2)으로 물리치고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