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이란에 완패… 런던가는 길 빨간불

입력 2012-06-01 22:02

한국 남자배구가 런던올림픽 예선 첫 경기에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12년만의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한국은 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중동의 강호 이란과의 경기에서 서브와 블로킹의 열세로 0대 3(17-25 18-25 16-25)으로 완패, 상대전적 12승6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이란에 0대 3으로 진 것은 2004년 올림픽 예선전이후 8년만이다. 앞선 경기에서 아시아연맹 소속인 호주와 중국이 베네수엘라와 푸에르토리코를 각각 3대 0으로 완파했다. 아시아 5개국 등 8개국이 출전, 전체 1위팀과 아시아 1위팀에게 올림픽출전권을 부여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이날 패배로 올림픽 출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세계랭킹 20위인 한국은 이란(12위)을 맞아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주포 김학민과 김요한은 각각 6점과 5점에 그쳤고, 3세트에 나온 박철우가 팀내 최다인 7점으로 분전했지만 세트를 구하는데 실패했다. 이란은 블로킹수 11-3, 서브에이스 7-1의 우위를 보이며 한국을 압도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