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親朴’ 강창희

입력 2012-06-01 18:56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에 친박근혜계 핵심인 6선의 강창희(대전 중구) 의원을 선출했다. 강 의원은 1일 열린 의원총회 투표에서 136표 가운데 88표를 얻어 48표를 얻은 5선의 친이명박계 정의화(부산 중·동) 의원을 눌렀다.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출되는 국회의장은 관례상 다수당에서 맡아온 만큼 강 의원은 오는 5일로 예정된 개원국회 본회의에서 차기 의장에 확정될 전망이다. 헌정사상 첫 충청권 출신 국회의장의 탄생이다.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소속당을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 된다.

새누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는 4선의 친이계 이병석(경북 포항 북구) 의원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130표 중 76표를 획득해 54표를 얻는 데 그친 4선의 정갑윤(울산 중구) 의원을 이겼다. 야당 몫 부의장에는 민주통합당 이석현(5선), 박병석(4선) 의원이 경합하고 있다.

성기철 기자 kcsung@kmib.co.kr